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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기후 벚꽃

 

기후 공원 한편에 있는 神社

일본 중부지역의 벚꽃 명소를 찾아 잡지를 뒤적이다 보면, 기후현의 벚꽃 명소로 기후공원이 빠짐없이 꼽힌다.   岐阜城이 서있는 金華山 자락을 휘감고 흐르는 나가라가와(長良川) 강변에 있는 자그마한 공원.  기후(岐阜)현 기후(岐阜)시 기후(岐阜)공원.

 

기후 근처를 지나다보면 저멀리 삐죽 솟은 산꼭대기에 성이 하나 솟아있다.   일본의 성이란 것이 보통은 천수각(망루)만 남아있듯이 이곳도 천수각만 새로 지어 올렸는데,  이 성은 일본 전국시대 통일의 주역인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머물던 성으로 유명하다.   金華山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해발 328m),  기후 평야를 내려다 보고 우뚝 솟아있어   케이블카를 설치해 둘 정도로 시원한 전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산자락을 둘러싸고 나가라가와가 흐르고,  이 강을 건너는 다리옆 한편이 기후공원인데,  이곳은 벚꽃도 벚꽃이지만 나가라가와(長良川)에서 행해지는 ?飼(우카이)로도 유명한 곳이다.   ?飼(우카이)란 중국 계림에서도 한다고 하는 검은 오리(가마우지)를 이용한 물고기 잡이로 한밤에 횃불을 들고 조각배에 오리 몇 마리를 태우고 강으로 나가,  오리 목을 끈으로 묶고 강에 풀어놓는다.   

오리는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아 물고 올라오지만 목이 끈에 묶여 삼키지 못하는데,  어부는 오리 목을 잡아 흔들어 삼킨 물고기를 다시 토하게 하는 것이다.  잡은 물고기를 먹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게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어서 여름밤이면 나가라가와 강변 여기저기서 유람선을 타고 오리가 애써 잡은 물고기를 뺏어 챙기는 모습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꽤 된다.

한편은 일행을 기다리고, 한편은 시작했고..

지난해, 벚꽃놀이를 하러 갔던 이곳을 몇일후 해질 무렵 다시 한번 들렀다.  

벚꽃 강변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갔지만 얼마가지 않아 벚꽃길은 사라졌고, 날은 슬며시 저물어 갔다.

 

공원을 천천히 돌아 나오며 기후공원과 신사, 日中友好公園을 산책하는 동안 금화산 정상의 기후성이 검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얗게 빛났다. 

공원 여기저기 밝혀놓은 불빛 아래에는 간간히 밤 벚꽃놀이를 나온 사람들이 모여앉아 있었다.  서늘한 저녁 강변바람에 벚꽃잎은 후두두 날리고...

 

산 꼭대기에는 기후성이...

日中友好정원 - 기후시의 우호도시인 중국 杭州시 西湖를 본따 만들었다는 연못과 중국식 건물들.

공원을 나오는 길에  지나가다 언 듯 보았던 시다레자쿠라 길을 찾아 나섰다. 간선도로에서 駿河산 아래의 절들로 들어가는 200~300m의 도로(伊奈波通?) 양옆에 늘어선 시다레자쿠라.   그리 큰 나무들은 아니지만 휘휘 늘어진 가지에 매달린 화사한 벚꽃들이 어둑어둑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근사하게 늘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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