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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사이(アジサイ, 紫陽花, 水菊) 꽃

 

 

2005년 7월 초, 빗 속에 먼 길을 달려 어딘가를 찾아갔는데 생각만큼 구경거리가 없어서 괜히 왔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며 차창밖의 빗줄기만 멍히 쳐다보는데, 갑자기 논 가운데 이 아지사이 꽃이 빛나고 있다. 아니 어쩜, 이런 곳에 심을 생각을 했을까, 놀라우면서도 고마웠다.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었으니...
아지사이 꽃은 정말 빗속에서 살아나는 꽃인 것 같다. 날씨 좋은 날은 도리어 초췌하거나 좀 잎들이 말라 보인다.
그러나 빗방울을 튕기며 미묘한 빛깔을 뿜어낼 때는 이 보다 풍요로운 꽃이 있을까 싶다.

 

2005년 6월 중순, 내가 살던 나고야(名古屋)시의 야고토(八事)라는 지역은 다세대 주택보다는 넓은 단독주택이 많은 곳으로,
사는 데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담장을 비롯해서 마당, 정원 가꾸기에 돈을 많이 들이는 것 같다.
이 집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만들어진 담장을 보라.
그냥 동네를 걷다가 먼저 작품과도 같은 담장에 놀라고, 그 틈사이로 아지사이 꽃 가지를 내 놓은 것에 놀랐다.

 

 

 

꿈같은 이 아지사이 꽃은 오사카에서 사시는 N 아줌마가 찍으신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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