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holland_back.gif

Home

여 행

그밖에..

 

N 아줌마의 2006년 봄, 벚꽃 그늘에서(2)

 

N 아줌마가 야마나시현(山梨縣)의 친척 집에 4월 초, 오후 늦게 막 도착을 해서 쉬려고 하니
그 친척이 휴일이 되면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하며 데리고 간 곳이 조용한 근처 동네의 벚꽃 구경이었다고 한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농촌 동네인데 입소문으로 알려진 커다란 벚나무가 논밭 한가운데 떡 버티고 서 있다.
그리고 그 뒷편의 산에도 야생 벚나무가 몇 그루 피어 있어서,
시원한 바람속에 한참을 바라보니 뭔가 답답한 것이 툭 털어 버려지는 느낌이 들어 참 좋은 때에 왔구나 싶었다고...
만들어진 벚꽃 잔치가 아니기 때문에
나무도... 꽃잎도... 사람도... 제 흥에 겨워 바람따라 흐르다 잠시 내려 앉아 쉬고 가는 넉넉함이 보기에 좋다.

 

 

 

이 벚나무 이름이 '와니즈카노사쿠라(わに塚の櫻)"이다.
아마도 그 옛날 한반도에서 건너온 王仁이란 사람의 분묘가 있어서 그렇지 않은가 하는 설이 있다.
山梨縣 ?崎市 神山町

 

 

문화재인지 천연기념물인지 하여간 그렇게 지정되었다고 하는 벚나무 바로 뒤로 고압선 철탑이 있다.
 행정 업무상의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아서 이렇게 되었다고 이 동네 사람이 한탄을 하더라고.

 

 

 

 

바로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 끝에 보이는 벚나무들이다.
여기는 좀 쇠락한 작은 신사(武田廣神社
)라고 한다.
벚나무 대여섯 그루가 신사를 에워싸고 있어서 여기도 보러오는 사람이 많다고.
그래서 동네 할아버지 몇 명이 교통 정리 하려고 똑같은 옷을 입고 안내를 하였다고 .
조용한 농촌 마을이 이 때만 되면 조금 번잡해지고 논밭이 좀 망가지니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니라고 한다.

 

 

큰 벚나무 뒤로 보이는 야생 벚나무들.
왼쪽의 집을 보면 대부분의 농촌에서 볼 수 있는 주택형이다.
전통 양식대로 지어서 어디나 깔끔한 농촌이란 느낌이다.

 

 

 

 

***  이 벚나무들의 품종은 "에도히간(エドヒガン  江戶彼岸)"이다.
일본 전역에 야생하는 품종이며, 이것과 또 다른 야생종인 "오오시마자쿠라(オオシマザクラ)"라는 품종이 합해져서
현재 가장 많이 심는 "소메이요시노(ソメイヨシノ  染井吉野)"라는 품종이 생겼다고 유전적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의 제주도에도 벚나무 자생 군락이 있다고 하는데 아마 에도히간이나 오오시마자쿠라 품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거리나 공원에 심어지는 품종은 대부분 소메이요시노라고 하니 그 옛날 한반도에서 건너간 벚나무가 다시 들어와 꽃을 피운다.

 

 

  Home   여 행   그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