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holland_back.gif

Home

여 행

그밖에..

 

2005년 아이치 엑스포의   대한민국관(大韓民國館)

 

글로벌코몬 1 구역에 있는 대한민국관이다.

이 지역의 길 제일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멀리서도 전면 장식이 잘 보여, 마치 이 지역의 하이라이트인 것 같다.

태극의 붉은 부분에는 나비 모양의 철판을 촘촘히 붙여서 옆에서 보면 나비가 떼지어 나는 것 같다.
연 모양의 가운데 둥근 부분은 우리나라의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는 커다란 화면이다.
 

5월 어느 토요일 다시 이곳을 가보았다. 저번에는 사람들에 밀려서 제대로 우리나라 전시관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시 이날도 무지하게 사람들이 많고 한국관 앞에도 줄을 서있는데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한숨이 나오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 수는 없다.
외국에 나와 살면서 어떤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의 이름이 알려지고 이 나라의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할 때마다 그냥 뿌듯하고 좋은데, 어찌 제 나라 사람이 안 볼 수 있으랴.
저번의 "한국의 날" 행사도 그날 저녁 뉴스를 보니 평일인데도 입장객이 10만명이 넘게 들어왔고, 그 행사장 앞의 아줌마 부대들이 그렇게 많이 모일 줄 몰랐다는 둥 한국의 힘, 한류의 힘이 무섭다는 둥 한참을 감탄하는 내용들이 있어서 흐뭇했다.

이 글로벌코몬 1의 다른 나라 전시관을 보면서 여기까지 와서 우리나라는 어떨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다른 나라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들을 전시하고 있지만, 들어가서 첫 느낌은 그냥 참가하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조바심 나는 초조한 기다림을 끝내고 한국관을 돌아보니 아~~~ 자랑스럽다!!!
우리에게는, 우리나라 안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섞여서 머리 복잡하지만, 바깥에 우리를 보여주어야 할 때는, 상대편에게서 "더 이상 군말 안나오게" " 확실하게" 우리를 가다듬어서 내놓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엑스포 주최 협회에서 한국관이 이렇게 들어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을 것 같다.
 

한국관의 주제는 오색( 백)이라고 한다.
그리고 전시 내용도 이 오색에 맞추어서 나뉘어지고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대충 "ㅁ"자로 걸어가며 구경을 한다.
전체적으로 조명들이 멋있어서 일부러 사진만 찍는 사람들이 있다.

왼쪽의 호랑이가 있는 곳이 입구로 안에서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 호랑이의 오색 조형물을 정면으로 보며 들어온다.

호랑이를 지나 왼쪽으로 꺽으면 오른쪽 사진인 "청(靑)" 의 공간이다.
"자연의 샘"이라는 이름의
Water Screen에 물고기들이 오락가락하는 것이 신기하다. (아래 큰 사진)

 

 

Water Screen을 보고 다시 왼쪽으로 꺽으며 전면을 보면 "적(赤)"의 공간이다.

"생명의 불"을 의미하며,
위의 장식 뒤편으로 돌아가면 OLED패널을 이용해서 한국의 문화와 자연을 표현하는 벽이 있다. (아래 사진)

 

 왼쪽의 벽 뒤로 "적"의 공간을 지나면
사진 가운데 부분이 도자기가 전시된 "황(黃)"의 공간이고
그 뒤편이 "흑백"의 공간인데 "백"을 의미하는 전통 창호가 보인다.

 

 "황(黃)"의 공간으로 삶의 터전을 의미하며 도자기 명품을 전시하고 있다.

 

 

"흑(黑)"의 공간이다.
생명의 순환이라는 제목으로 수묵화를 연출하는 곳인데
스크린 앞의 정해진 자리에 서서 팔을 벌리면 나비들이 날아들고 자신의 그림자를 받은 자리에 나무가 생긴다.
나무가 자라서 잎이 나고 꽃이 피고 나비들이 날고...
좀 천천히 몇 번이고 나무를 키워보고 싶은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눈치가 보인다.

 

"백(白)"의 공간이다.
검은 공간이 끝나고 돌아서면 갑자기 환해지면서 전통 창호와 한지로 만든 조명 기구들이 화사하다.
아래편에는 오른쪽 사진처럼 거울이 깔려있어서 거기에 비치는 창호와 조명 기구들을 내려다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다.
이 공간을 보면서 한지로 만든 조명 기구는
역시 한지를 바른 창호에 빛이 은은히 반사되어 그 부드러운 빛의 흐름이 드러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색의 공간이 끝나고 한편에는 기획 전시실이 있는데 이 기간에는 우리나라의 관광과 문화에 대한 전시였다.
일본 아줌마들은 그저 한 배우의 포스터 앞에서 기념 사진 찍기에 바쁘다.

이 코너 옆에는 공연장이 있어서 3D만화와 공연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이 그 입구인데 시간 간격이 있기 때문에 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이 곳을 지나 왼쪽으로 돌아가면 기념품 매장이 있고 출구이다.
사진에는 입구에서 들어오며 보이는 Water Screen의 반대편이 보이고
위로는 한국관 건물의 기본틀이 보인다. 엑스포협회에서 미리 이런 가건물(나중에 다른 곳에서 재생 사용하도록)을 만들어 주고
우리 측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였다고 한다.

 왼쪽은 공연장 내부이다.
다들 입구에서 받은 안경을 끼고 3D만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의 만화인데 엑스포 주제에 맞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 서서 기다리기 싫어서 안 보면 후회할 뻔 했다.

 

 

  Home   여 행   그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