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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시내를  다니며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여기가 나고야市의 중심부이다.   히사야오도리(久屋大通)라고 해서 가장 번화가인 나카구(中區)를 남북으로 곧게 가로지르고 있다. 사진은 이 도로 옆에 위치한 마츠자카야(松阪屋)라는 백화점에서 동쪽을 바라보며 찍은 것이다.   이 거리는 나고야를 대표한다고 해서 관광 안내서에 주로 나오는 길인데, 가운데에 공원이 있고, 도로는 그 양옆으로 나있다.   도로 끝에서 끝까지의 폭이 공원을 포함해서 약 100m정도 되어서 그런지 공원 가운데 서 보면 탁 트인 조망이 시원하다. 도시 한 가운데에 이렇게 상쾌한 공간이 있다니...  우리 나라의 한강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나무도 많고, 일 하다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곳이다.  그러나 나무가 우거진 곳이나 작은 건물 옆에는 여지없이 홈리스(homeless)들이 자신들의 천막 집을 쳐놓고 있어서 조심스러울 때가 있다.

비록 그들이 불법으로 천막을 치고 살긴 하지만,   다른 시민들에게 눈총을 받지 않으려고 그들 나름대로 자기 삶의 터전을 가꾸고 있는 듯이 보이는데, 왼쪽의 사진은 위의 공원 내에 살고 있는 어느 홈리스의 집이다.   나무에 가려져서 안보이지만 종이 상자로 된 집이 있고 앞에 보이는 벽에는 빨래를 단정하게 널었으며 한편에는 빗자루도 있어서 그 앞이 깨끗하게 정리돠어 있다. 일반 시민들은 자신들의 휴식을 위해 찾는 공원에서 이런 모습 조차도 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대책을 市에 요구하지만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단지 이들에게 천막이 아닌 임시로 약 1-3년 정도 거주할 건물을 지어서 입주시키는 것 뿐인데    이것도 공원 안에 건물을 짓겠다고 하니 근처 시민들이 반대를 하고, 막상 입주해도 장기 불황으로 인해 취업도 쉽지 않고... 선진 도시의 한 고민거리이다.

가운데 사진은 지하철 사쿠라도오리(櫻通線)선이 지나고 있는 도로를 찍은 것이다. 도시 중심부에만 고층 건물이 있고(위의 사진처럼) 지하철로 약 10분정도 떨어진 여기만 해도 고층 건물은 거의 없고 아파트나 작은 상가 건물이 있고, 길 뒤편으로는 주택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6차선 길이 더 훤하게 넓어 보이고 공해 없이 맑은 하늘이 시원하다.

오른쪽은 도시 중심부에 있는 주차장 시설을 나타내는 표지판이다. 중심부는 거의 바둑판처럼 도로를 냈기 때문에 길 찾기가 쉽고, 주차장 설비도 잘 갖추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불법 주차를 할 수 밖에... 요금은 조금씩 다르지만 20분에 100엔(약1000원)이라고 써붙인 곳을 본 적이 있다. 어디는 10분에 100엔. 만만치 않은 요금이다. 그래서 그런지 표지판에 초록색으로 표시가 된 것은 주차장이 비어있다는 것인데 다 찼다는 빨간색 보다도 많다.

여기는 도시 중심부를 동서(東西)로 가로지르는 히로코오지(廣小路)라는 도로인데, 중심부라서 그런지 버스 정류장의 표지판도 다른 곳과는 다르다. 한 편에는 이 정류장을 지나가는 버스 노선의 시각표가 있고, 또 한 편에는 가운데 사진처럼 현재의 시각, 그리고 어느 종점까지 이 자리에서부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에 대해 표시, 그리고 어느 방면으로 가는 버스가 현재 어느 정류장에 와 있는지에 대해 표시하고 있다. 市에서 운영하는 버스이기 때문에 시각표대로 운행을 하고 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민들 입장에서는 시 운영의 버스가 좋지만 시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해서 고민 중이다. 어느 지역에서는 일반 회사로 운영권을 넘겨서 경쟁 체제로 만들겠다고 하는데 서비스의 질이 어찌 될지 걱정된다.

오른쪽은 이 길을 걷는데 어디선가 계속 노랫소리가 나서 두리번 거리며 찾으니 바로 이런 기둥에서 나는 것이었다. 기둥 옆에는 무슨 행사가 있을 경우 깃발을 매달 수 있도록 되어있다. 왜 이런 기둥이 필요한 것인지 좀 의아했다. 이 거리가 중심부의 쇼핑 거리라서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리 저리 구경하고 다니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위의 히로코오지 거리를 걸으며 발 밑에서 발견한 것이다. 지역명인 '榮(사카에)' 한자와 '관광 루트'라고 쓰여져 있는 것 외에는 달리 무슨 이유로 이런 것을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 이 나고야시가 1989년 '디자인 도시'라는 선언을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도시미화를 위해 한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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