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눈속의   히다 후루카와(古川) (2)

 

2005년 겨울, 다시 후루카와를 찾아갔다.  눈이 많은 이지역의 눈구경을 하고, 근처의 가미오카(神岡)에 가서 로칼전차를 타기 위해서였다. - 눈속에 푹 파묻힌 산간마을을 달리는 달랑 1량짜리 전차를 TV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사실은 北알프스 산밑의 오쿠히다(奧飛?)를 갈까 했지만, 주말에 눈이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깊은 산속까지 찾아들어가기가 부담스러워 인근의 적당한 숙박시설을 찾던 중 이곳을 선택한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 후루카와를 여행의 목적지로 삼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전에 언뜻보고 지나친 타쿠미(匠) 문화관이 목조건축과 목공에 흥미를 갖게된 이후 다시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잉어들이 사라지자 용수로도 썰렁하다.


 


드라마 "사쿠라"의 무대중 하나로 유명해진 전통 초 가게


빨간 고추를 처마밑에 내건 집.  잡귀야 물러가라!


예전 창고건물 - 새로 종이학을 그려넣은 모양이다.                                                                          .


마을 골목길 도로에 설치된 스프링쿨러(?) - 눈이 내리는 날은 지하수를 뿜어 눈을 녹인다.


용수로 옆으로 이어지는 하얀 칠의 창고건물

눈이 쌓인 東海北陸 고속도로를 잔뜩 긴장을 하고 넘어와서는 다카야마(高山)를 지나 후루카와에 도착하자 시간은 이미 3시를 지났다. 마을로 들어서자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하천옆에 있는 커다란 여관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여관방에 짐을 풀고는 밖으로 나와 눈이 깔린 거리를 지나 타쿠미(匠)문화관을 구경하러 갔다.  길가의 용수로 물은 겨울임에도 콸콸 흐르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잉어들은 모두 사라졌다.  겨울동안은 따뜻한 곳으로 옮겨놓는 모양이다.   관광객도 마을주민도 보이지 않는 썰렁한 거리를 돌다 김이 풀풀 솟아오르는 찜통에 끌려 금방 찐 만쥬(찐빵)를 몇 개 사먹고 여관으로 향했다.  


타쿠미(匠) 문화관 - "ㄴ"자로 지어진 2개의 이층 목조 건물은 건물자체가 전통목공기술을 보여주는 전시품이란다.


눈이 많이 내리면 소나무 가지가 부러져, 겨울이 오기전에 새끼줄로 묶어둔다. 가자자와(金澤)의 겐로쿠엔(兼六園)처럼...


지자케(동네 민속주)를 파는 술가게


옆집 가게 입구


찐빵(만쥬)집 - 고구마찐빵, 참깨찐빵, 새끼돼지고기 만두


찐빵의 종류도 요것조것 많이두 개발했다.


토산물이나 공예품을 파는 선물가게


가게앞 장식물이 된 녹슨 펌프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 제방

다음날 아침 눈은 계속 내렸다.  돌아갈 일이 걱정되면서 가미오카(神岡) 철도 구경은 포기하고 차에 체인을 채우고 다카야마(高山)로 들어갔다.  도중에 눈은 그치고 반쯤 녹은 도로를 체인을 채우고 달리자니 보통일이 아니다. 그것도 싼맛에 쇠사슬 체인을 채웠으니...  이제와서 스노우타이어를 사자니 그렇고... 

토카이호쿠리쿠(東海北陸) 고속도로로 올라서자 다시 눈이 펑펑 내린다.  체인을 채우고 엉금엉금 기어서 분수령을 넘었다.  이 고개(히루가高原: 해발 900m)를 넘을 때마다 분수령(分水嶺)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이 분수령 남쪽에서는 강과 계곡이 남으로 흐르고, 북쪽에서는 북으로 흐르는 것이다.  고원을 넘어서면서 스키타고 돌아가는 차량들이 합류하기 시작했고 갈수록 도로는 막혀갔다. 


후루카와의 눈내리는 거리 - 제설차가 열심히 돌아다니지만 금방 하얗게 쌓인다.


눈이 펑펑 내리는
토카이호쿠리쿠(東海北陸) 고속도로

 

히다 후루카와(古川)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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