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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     히라유(平湯)온천 (3)

 


히라유노모리 주차장에서 바라보이는 하얀산

어느날 갑작스레 친지가 찾아왔다. 도쿄에 왔다가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잘됐다 싶어 찾아왔다고... 주말인데 별로 볼거리가 없는 나고야에서 뭘 할까 하다가 스키장을 가기로 했다.

이전부터 여기저기 물어보니 나고야 근교에서는 다이나란도(Dynaland)가 제일 좋단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東海北陸自動車道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갔다. 출발한지 2시간 남짖. 풍성하게 눈이 쌓인 산간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산쪽으로 올라가니 다이나란도. 주차비 1000엔을 내고 들어가서 슬로프를 보니 웬지 별로...


온천 여관인 히라유노모리(平湯の林)

나가노의 거대한 스키장을 기대해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다. 스키렌탈 비용도 아깝고... 주차비를 다시 챙겨 받아가지고(이런 건 확실히 잘 돼있다) 나오다가 눈쌓인 노천온천을 가기로 했다.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면 히라유(岐阜縣 吉城郡 上寶村 平湯) 아닌가! 마침 이전에 쓰지못한 할인권도 지갑 속에 계속 남아있으니...

타카야마(高山)를 지나 하얀 산을 바라보며 계속 앞으로....  간간이 눈이 녹지 않은 길도 있었지만 다행히 대부분의 도로는 깨끗했다.


여탕 일부

다만 고갯길 정상의 히라유 터널을 지나고 난 내리막 길은 눈밭이라 잔뜩 긴장을 해야했지만 무사히 온천 여관인 히라유노모리(平湯の林)에 도착.

여관 안에 들어서자 확실히 몇년전에 비해 바뀌었다. 뜰 저쪽편에 새로 식당건물도 지어놓았고 탈의실도 새로 넓직하게 넓혀 옷장을 잔뜩 만들어 놓았다. TV에 몇번 나오더니 유명해져서 손님들이 많아졌나?그러나 탕안은 예전 그대로 조그만 동네 목욕탕 수준.  바로 문을 열고 노천탕이 있는 밖으로 나갔다.


또 여탕

수건 한 장으로 달랑가리고 밖으로 나오니 싸늘한 공기가 피부에 와닿는다.  얼른 첫번째 탕으로 뛰어들었다.  이어서 여기저기 한번씩 돌아가며 퐁당 퐁당.  

여기 히라유노모리는 남탕,여탕 합쳐 모두 13개의 노천탕이 있단다. 남탕은 6개의 노천탕에 전망이 시원하게(?) 확 트여있어 저멀리 솟아있는 높은 봉우리들이 잘 보인다. 물론 바로 앞의 여관 창문도 잘 보이고 도로에 차가 지나가는 것도 보인다.  여탕은 아늑하게 가려진 숲속에 7개의 노천탕이 있단다.


여관에 걸려있는 온천 사진을 찍었다. 왼쪽이 남탕, 오른쪽이 여탕이다.

탕에는 유노하나(湯の花)가 둥둥 떠다니고 (사실 전에는 사람 때가 둥둥 떠다니는줄 알았다)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에서는 온천냄새가 솔솔 났다.  여기저기 두툼하게 눈은 쌓여 있고, 치렁치렁 눈이 쌓인 나뭇가지에서는 바람이 불면 후루루루 눈가루가 반짝반짝 뿌려왔다.  


눈을 뭉쳐 물속에 띄워 녹이기도 하고 눈을 밟아 보기도 하다가 200엔 주고 산 타올을 머리위에 올려놓고 뜨뜻한 물속에서 멀리 하얀산을 바라보며 있으니 좋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왔었다면....  

탕에서 나와 새로 만든 식당엘 들어가 카루비동(갈비덮밥->실은 불고기덮밥)을 시켜 먹었다.  이 집 간판메뉴도 어느새 한국풍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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