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용감한 여자만이 즐길 수 있는 오쿠히다의 신호타카(新穗高) 노천온천 (2)

 

2. 신호타카온천의 신호타카노유(新穗高の湯)   용기있는 여자들만이 즐길 수 있는 혼욕탕이다.

군데군데 일방통행인 계곡옆 좁은 도로를 타고 찾아간 이 노천온천은 근처에 도착해서는 지도를 들고 좀 헤맸다.   그러다가 아내가 깔깔거리며 가리키는 다리밑을 보니 과연! 과연!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 계곡위에 놓인 다리(中尾橋)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계곡 바로옆에 큼직한 바위로 둘러싸인 온천이 코앞에 있었다.

 

 

숨은 여자 찾기 (3명)

저 멀리 하얀산과 다리 밑 신호타카온천 ->

 
물이 투명해서 잘 보인다.

다리 밑에서 바로 사람들이 빤히 올려다보고 있으니 자꾸 내려다보기도 좀 넘사스러울 정도였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간간이 젊은 여자들이 들어가 있지 않은가!!   손바닥만한 수건으로 가리거나 어떤 남자들은 그것도 없이 물속에 앉아있는데, 수영복 차림이나 큰 수건으로 몸을 가린 여자들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기고 있다.

남자들이 대단한지 여자들이 대단한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남자들은 딴청을 피우는 표정으로 먼 산을 올려다 보고, 여자들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꾹꾹 감춘 표정으로 그러고들 탕안에 들어가 있었다. 나도 한 번 도전! 그러나 탕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내려가다가 그냥 올라왔다. 왜? 워째 좀 넘사스러워서! 그리고 아내도 따라 내려오려고 해서!!

연휴기간중이라  없다는 방을  숙박안내소에서 겨우 한군데 찾아 히라유의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고는 다음날 다시 이 온천을 찾아왔다.  아무래도 한 번 들어가 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아내는 사진이나 찍으라고 다리 건너편으로 보내고 다리옆 계단길을 따라 탕안으로 내려갔다. 한쪽에 세워놓은 조그만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수건 한장으로 달랑 가리고 탕안에 들어가니 물은 미지근했다. 다만 바닥이 굵은 모래밭으로 밟는 감촉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탕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오늘은 없잖아!!   다리 저쪽에서는 아내가 신나는 표정으로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도, 찍을테면 찍어라, 나 몰라라 다 보여주고 있는 바위 위의 남자


눈이 잔뜩 내린 겨울, 이곳 신호타카노유를 다시 찾았다.


아쉽게도 영하의 날씨속에서도 물이 미지근하게 느껴졌고, 물가에 이끼가 자라 냄새가 조금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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