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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터널 다테야마(立山)

 

일본의 北알프스를 이야기하면 흔히 立山(다테야마)-黑部(쿠로베) 알핀루트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5월초의 골든위크(연휴)가 시작되면서 뉴스에 한번쯤은 반드시 등장하는 메뉴는 다테야마의 유키톤네루(눈터널)가 언제 개통된다는 소식. 한번은 가봐야지...

北陸고속도로를 달려 다테야마에 도착하자 오후 2시. 산으로 올라가는 차편은 벌써 매진되었다. 숙소를 구하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관광안내소에서 겨우 마지막 남은 1군데를 찾아 들어갔다. 골든위크에 유명 관광지의 싸고 좋은 숙박지를 얻으려면 1년전쯤 예약해야 할 것 같다. 오래된 판자집 펜션(여관)을 찾아 들어가 산보를 하고 돌아오자 저녁을 주는 데 이와나(곤들메기?)라는 계곡에서 잡히는 물고기를 구워 주는데 맛이 괜찮다.

아침식사 대신 도시락을 싸 달라고 이야기하고는 새벽 4시에 펜션을 나와 매표소로 가니 벌써 300-400명은 줄을 서 있었다. (관광 안내서에는 마치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 케이블카 밖에 없다는 식으로 쓰여있어 모두  역 앞에서 문 열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아무래도 케이블카 (조그만 기차를 쇠줄로 끌어당겨 올라가는 기차. 우리가 말하는 케이블카는 일본에서는 로프웨이라고 함) 에 사람이 너무 많아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관광 포스터의 사진


버스안에서 본 눈 터널

한참을 올라가다 평지,  다시 한참을 올라가다 평지가 나오는 식으로 산을 올라가는데 눈 참 많이 쌓였다.   창밖의 경치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쌓여 있으니.... 왕복 2차선을 눈을 파헤치고 도로를 뚫어 놓았는데 정상(室堂: 무로도, 표고 2,450m) 근처에는 1차선만 뚫어 놓아 마치 눈 터널을 지나가는 기분이다.

버스 종점인 무로도에 내려 밖(3층)으로 나오니 또 다시 눈 벌판.  주위는 웅장한 산으로 둘러 쌓인 평지를 이루고 있었다.  벌판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보니 전봇대가 꼭대기만 살짝 보이기도 하고.... 지금이 5월인데 이 눈 다 녹으려면 어이구...   


무로도에서 바라본 雄山(3,003m)

우리처럼 구경 온 사람들 말고 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2부류가 있었다. 잔뜩 짊어진 산악인들과 스키를 짊어진 젊은이들. 산악인들은 이해가 가는데 스키를 짊어진 사람들이 뭐하나 봤더니  산 쪽으로 낑낑대며  올라가서는  스키를 타고 내려온다.  

야마(山)스키라나?   애들 많이 쓰고 산다...  그런데 그게 아닌가 보다.  산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오다 보니 도로 위로  장대가 꽂혀 있는데  그 위쪽으로 사람들이 스키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고원버스를 타고 1시간을 올라왔는데  그 길을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다. 대단하다!  


산중턱의 평원 : 天狗平

산이 높고 크니 별 걸 다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부러운 눈으로 한참을 지켜봤다.

立山는 雄山, 劍岳 등 일본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北알프스의 대표적인 등산코스이다. 그리고 다테야마에서 무로도-쿠로베댐(산꼭대기에   만들어 놓은 댐)-나가노로 이어지는 알핀루트는 케이블카, 로프웨이,  고원버스 등을 갈아타며 북알프스산맥을 동서로 횡단루트할 수 있는 관광코스가 개발되어 5월에서 10월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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