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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 아줌마의 2005-7년 교토(京都) 나들이(2)

 


 여기는 교토 시내의 동쪽 지역인 左京區와 東山區에서 흘러
제일 큰 강인 카모가와(鴨川)로 들어가는 시라카와(白川)의 한 주변 지역이다.
유명 관광지에서 조금만 주택가로 들어가면 사람들도 지나다니지 않고 한산하니 또 다른 맛이 난다.
아줌마가 대충 이 하천을 따라 근처의 祇園, 知恩院, 八坂神社를 둘러 본 것 같다.

 

 


일본 도시에서 가끔 놀라운 것이,
기존의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공사가 이루어지면 꼭 어느 한 구석에는 옛 모습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물론 땅 주인이 다르고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들이다.

 

 


주택가의 더 뒷골목쯤 된다고 할까, 마당도 없이 다다닥 붙은 집들이 줄지어 있지만
참 깨끗하게 산다는 생각이 든다. 큰 소리 한 번 내면 이웃들이 다 들을 정도로 가깝게 살아서 그런가
흉허물이 없기 때문에 더 이웃에게 폐 끼치지 않으려고 깔끔하게 사는 것 같다.

 

 


시라카와(白川) 주변의 집들

 

 


오른쪽의 집은, 이렇게 생긴 집이 연달아 몇 채고 붙어있었을 터인데 두 집만 달랑 남았다.
작은 집이만 대문과 조그만 마당이 다 갖추어져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 길고 좁은 골목 안쪽에
달리 이름이 없는 "밥집"이 있다. 동네 사람만이 아는 밥집 겸
술집인 것 같은데, 참 깔끔하게 그 좁은 길을 다듬어 놓았다.
이런 골목을 우나기노네도코(うなぎの寢床)라고 한다고.
왠지 바닥도 장어처럼 반질거리네...

아줌마의 친구 분 중에 커다란 나무에 관심이 많은 분이 있는데,
그 분이 보여준 나무 그루이다. 아마 원래 넓은 정원이 있던 집터를 쪼개어 여러 채의 집을 지으면서, 경계선에 있던 이 나무가 너무 커서 뿌리채 뽑기에는 여러 가지 난감했는지, 위에만 자르고 이렇게 밑둥은 집과 집 사이에 껴서 신음하고 있다.

 

*** 참고
아줌마가 위 사진의 내용을 보시더니 "우나기노네도코(うなぎの寢床)"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보내주셨다.
원래 큰 길가에 접한 주택의 폭이나 대문 크기에 따라 세금을 매겼다고 한다. 그래서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집 폭과 대문이 작은 집을 짓고,
필요한 만큼의 방이나 정원을 꾸미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길게 안쪽으로 뻗은 구조가 되었다. 이런 집 구조를 약간의 야유와 반농담조로 이야기 해서 우나기노네도코 라고 한 것이다. 이집 저집 다 비슷한 모양에 입구도 비슷한 크기로 되어 있으니 전체적으로 이 거리의 모습이 안정되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실제 그렇게 여지껏 주택들이 보존되고 있으니 관광객도 모이는 것이다.

 

 

위의 사진처럼 나무를 보존하지 않고 어중간하게 처리한 곳이 있는가 하면, 어느 유서 깊은(?) 집의 담장으로 보이는 소나무는 대단한 정성으로 키워지고 있다. 가지 한 쪽을 길게 뻗어서 담을 따라 대문 위까지 자라도록 한 것이다. 여기도 옛 武士의 집일까 싶다. 집안의 내력만큼이나 높은 자존심으로 뽐내는 것 같다.

건물 사이의 작은 진쟈(神社)같다.
아마 이 커다란 나무를 성황당 비슷하게 여겨서 보존하는 것 같은데, 이왕이면 그 옆으로 빈 터를 조금이라도 남겨두면 좋지 않았을까. 건물 지으면서 베어 버리자니 찝찝하고 비싼 땅 남기자니 아깝고...

 

 

기온마츠리(祇園祭)를 주관하는 야사카진쟈(八坂神社)의 유명한 벚꽃나무라고 한다. 아직 1월이라 봄을 기다리고... 가지가 축축 늘어지는 것을 보고 시다레자쿠라(しだれ櫻)라고 한다.

비와코소스이(琵琶湖疏水)중에서 지형적 문제로 물길이 이어지지 못하는 부분에는 레일을 깔아,  물길을 타고 온 배가 이런 구조물 위로 그대로 올라가면, 이것을 움직여서 이동시킨다.

 

 


위 아래 사진은 비와코소스이(琵琶湖疏水)의 물길 주변

 

 

 

 

 


어느 절에 있는 감탕나무(モチノキ Bird-lime holly)
아마도 가지가 건물과 부딪치게 되니 이렇게 키워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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