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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명이 함께 들어간다는 센닌온센(仙人溫泉)과 와타라세온센

 

두 온천은 오오사카에서 약140Km정도 떨어진 와카야마켄(和歌山縣)  혼구우쵸 (本宮町)에 있다.  일본에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좋은 로텐부로(露天風呂) 찾기에 혈안이 되었는데  이곳을 온천 안내서에서 대발견!  아침에 출발하여 국도168번을 따라 쉬엄쉬엄 서너시간을 산골 구경하며 南으로 南으로...  오후 2시 정도쯤에 센닌온센(川湯온천의 노천온천)의 주차장에 도착. 온천 건물은 어디?  점심도 안 먹고 열심히 달려 왔는데, 사방을 둘러보아도 작은 강과 돌 둔덕뿐.  실제로 여기는 강바닥에서 온천이 솟아오르기 때문에 강 넓이의 반 정도에 둔덕을 쌓고 물 깊이는 평균50Cm정도.

물도 그렇게 뜨뜻하지가 않다. 사진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만 좀 따뜻하다. 여자들은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지만, 남자들은 대부분 앞 부분(?)만 수건으로 가린 채...   보기에는 괜찮을 듯 싶은 온천이지만, 밑바닥 돌에는 이끼가 잔뜩  끼어 미끄럽고 물에서는 비린내가 심하다. 그리고 탈의실은 여자용 뿐(그러다 보니 여기 저기서 옷 벗는 남자들이 있어서 이미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아줌마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샤워장도 따로 없다. 아마 이 온천 건너편에 있는 온천여관에서 숙박하며 잠시 여기에 들어온다면 몰라도 그냥 지나가며 들어가기에는 좀 불편하다. 그래서 이 비린내를 씻기 위해 차로 10분정도  열심히 달려간 곳이 와타라세온센이다. 여기는  자칭 西日本 最大의 로텐부로를 자랑하는 곳!  왼쪽에 보이는 것과 같은 탕이 모두 4개가 있다. 평소에 집에서는 무릎을 마음껏 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욕조를 쓰는데...

 이런 널찍한 탕에서.. 사실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미 들어갔다 나와 점심들을 먹고 있었다. 단체 관광이 많은 곳이다. 이런 곳에 자주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에 사진 한 장을 찍고 싶었다.  그러나 다른 몇몇 사람들이 있기에 망설였는데... 사람 마음은 다 똑 같지!   어느 할머니와 같이 들어온 아줌마가 내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 달라고 한다. 잘 됐다  싶어 탈의실로 달려가 나도 카메라를 가져와 여기 저기 찍으니...  배가 고프지만 어쨌거나 내게는 너무 좋은 타이밍!   물장구 치며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니...  바람이 약간 싸아한 서늘함! 로텐부로의 맛은 바로 이 맛이야!   오늘은 오희메사마(姬樣)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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