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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먼길을 달려서 찾아간  黃金崎의 不老不死온천

 

 

여름 휴가 여행으로 오사카에서부터 일명 토오호쿠(東北)지방으로 불리는 아오모리현(靑森縣)까지 다녀오기로 하고 열심히 자동차를 몰았다. 중간 지역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후 2시경에 도착한 왠지 썰렁한 온천... 원래 입장료를 내고 본탕에 들어간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온천장에 딸린 노천온천이지만 옆길로 그냥 들어가 봤다.
멀리서 온 외국인 아닌감!  탕은 돌바닥으로 이루어진 바닷가에 붙어 있어 바닷내음과 온천내음이 함께 풍겨온다.  
옷은 벗지 못하고 붉은색 온천물에 손과 발만 담가봤다. 미지근 ... @#$@!!$#   뭔가 허무했지만 어쩔 수 있나.
아마 이 온천은 눈이 많은 이 고장에서 겨울날 노을이 질 때쯤(멀리 보이는 바다는 일본에서 日本海라 불리는 東海이다) 들어가야 제맛이 나겠지..
비릿한 바닷내음과 뒤섞인 온천냄새를 뒤로 하며 올라오니 全國露天溫泉同好人連合會 관광버스가 도착해 있었다. 별X의 동호회도 다있네 하고 중얼거리다가 보니 나도 저 동호회나 가입해 볼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편안히 관광버스 타고 일본 전국의 秘湯이나 돌아다니고.. 상팔자!!   
이 온천 근처에 또 다른 온천장이 하나 더 있다. 不老不死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럽게 보였고.  옆에는 일본 최대의 물레방아라고 자랑스럽게 써 있는 조그만 회전관람차(허니문카)만한 쇠로 만든 철탑 물레방아가 서 있었다. 별걸 다 만들어 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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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다시 이 곳을 오게 되었다.
음...그 사이 더 유명세를 타서 그런가... 노천탕으로 가는 길 옆에 있던 허름한 건물을 부수고 새롭게 지은 것 같고,
노천탕도 한 개이던 것이 남녀 탕으로 나뉘었다. 전에는 바위 뒤편으로 혼탕 하나만 있었고, 사람들은 떨어진 건물에서 옷을 갈아입고 얇은 유카타만 걸친 채 이곳으로 와서, 훌렁 벗어 놓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남자들이야 그래도 덜 부끄럽겠지만, 여자들은 아무래도 좀 불편했나 보다.
전체적으로 탕 주위로는 눈 가림막을 해 놓았고, 돌을 더 쌓아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이 여탕이고,
왼쪽은 예전의 탕 그대로 남탕이 되었다. 사실 이렇게 나뉘어도 누군가 상대쪽을 보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길(?)은 있다.
정말 이런 탕은 여러 명 같이들 와서 들어가야지 혼자 덜렁 있기에는 영~ 불안~.
절대, 관광 잡지에서 환상적으로 선전하는 "석양을 보면서 여유있게 온천욕"을 하는 곳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이번에 와서 더 들었다.


남탕


여탕


온천 여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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