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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내 여행은 여행 잡지에서부터

 


교토에 대한 안내서. 구역별로 나누어 산책하는 기분으로 구경하게 함. 그 외에도 숙박이나 교통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다.

오사카에서  어느 정도 짐 정리가 끝나고 나니, 단지 외국이라는 이유 하나로 바깥 세상을 구경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알았는지 주위의 아는 사람들이  하나 둘 자신들이 가본 곳을 얘기해 주는데  너무나 막막하게 들렸다.
대충 교토(京都)의 어디,  나라(奈良)의  어디가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정확히 무엇을 타고 가서  어느 역에서 내려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곳이 왜 좋은 지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 부족하였다. 알아서 찾아가란 소리인데 어떻게 알아서 갈 수 있을까.
그래서 일단은  가지고 있는 지도를 보고  어느 지역의 갈 목적지를 찾은 후에  거기서 가까운 전철역을 찾고, 그 전철의 기점역이  오사카 시내에 있어서 다시 찾고 보니, 일반 시내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 시내 지하철 미도스지센(御堂筋線)과 연결되는 신오사카(新大阪)나 우메다(梅田), 난바(難波)에서  교토나 나라로 가는 전철을 이용하였다.  그렇게 해서 목적지까지는 갈 수 있었는데 구경을 하면서 왠지 가슴이 답답했다.


토호쿠(東北) 지방의 안내서. 그림은 산 위에 있는 자연 노천온천이다.

그곳에 대한 이런 저런 설명이 필요한데 알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건물만 구경하고 돌아올 뿐. 그래도 오사카에서 전철로 1시간 거리 이내의 관광지는 대충 다닐 수 있었는데 그 이상 되는 곳은 그냥 지도만 보고서는 찾아가기가 곤란했다. 길도 그렇지만 숙박에 대한 정보도 없고, 관광지 역시 어디가 좋은 지 알 수가 없었다.
고민을 하다 혹시나 하고  서점에 갔다가 책 진열대를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커다란 3단 진열대와 벽에 붙은 5단의 책장에 가득히 여행에 대한 책이 꽂혀있었다. 어쩜 그리도 많은지... 땅이 넓고 인구가 많아서 그런가...  이토록 여행에 대한 정보가 넘칠 정도로 여행산업이 발달했다니...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몰라서 일단은 찬찬히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가만 들여다보니  대개 출판사별로 구분을 해 놓고,  그 안에서 다시 지역별로 세분화되어 있었다. 출판사는 JTB(Japan Travel Bureau)와 쇼분샤(昭文社)가 제일 많았고, 그 외 다른 출판사가 조금씩 있었다.

책 내용으로는 일단 전국의 각 지역별로 나뉜 것이 제일 많고, 그 외에 스키장 안내,  봄 꽃 구경 안내, 가을의 단풍 구경 안내, 온천, 등산, 드라이브 코스, 유원지 등 그리고 전국 각 지역의 부분별 상세 지도가 있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면,   JTB의 경우 출판된 책이 국내 여행으로만 11개 분류에 총 362권이나 되었다. 국외는 6개 분류에 175권이 나와있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책이 있다.   쇼분샤의 경우 국내외를 합쳐서 약 225권 정도이다. 여기에 다른 출판사에서 펴낸 책을 더하고, 각 시내 안내 잡지까지 더하면 전국적으로 1000권은 족히 될 것 같았다.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목적에 맞게 마음대로 골라서 편하게 갔다 올 수가 있고,  출판사들은 각 지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이득을 보고, 각 지역은 보다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단 한 사람의 관광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서 여러 기반 조성을 하여 또 그만큼 이득을 보게 된다. 책 한 권으로 인해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얻어내다니 대단한 여행산업이다.  
책값은 대충 750엔-2000엔 정도로 왠지 비싸게 느꼈지만 내용을 보고 그대로 따라 간다면 결코 비싼 값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저 책 들여다보고 있자니 직접 가지 않아도 책 한 권으로 일본 여행을 다 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스키장 안내서. 주로 나가노현(長野縣) 근처의 스키장이 나와있다.


오사카에서 출발해서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온천지에 대한 안내서.


나가노현을 포함한 지역의 싸고 좋은 공공 숙박 시설에 대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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