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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新年) 맞이

 

12월이 시작되면서 슈퍼마켓이나 홈센터에서는 "새해 맞이"를 위한 여러 가지 물건들을 진열한다.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 하며, 다시 새롭게 희망을 품으며 맞이하고 싶은 새해를 이런 물건들을 통해 기대해 본다. 하나쯤 사서 집에 장식해 놓으면 그래도 왠지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한다.

카가미모치(鏡餠)는 "정월(正月)"이라는 글에서 소개한 것인데, 당시에는 슈퍼에서 구경만 했지만 이번에는 직접 사 보았다. 이것은 580엔짜리여서 별로 화려하지 않지만, 가장 큰 것은 10,000엔 정도로 그 안에 찹쌀떡이 3.3Kg이나 들었다고 한다. 장식도 대단하고... 그러나 새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은 그 크기로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단순히 찹쌀떡 두 덩이를 얹어놓은 것에 불과했는데,

세상이 각박해지고, 사람들의 욕망도 여러 가지로 커져서 그런지, 여러 의미의 장식품들이 늘어났다. 맨 위에 있는 부채는 "끝이 넓게 퍼지기" 때문에 개운(開運)을 의미하며, 그 색깔은 새해의 첫 日出을 나타내며 또는, 나쁜 액(厄)을 물리친다. 그 아래의 귤은, 열매가 나무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고 크게 커지는 것을 나타내면서 대대로 집안이 번성(繁成)하기를 기원한다. 그 아래 미즈히키(水引)로 만든 학은 첫 일출을 향해 날아가는 것으로 비약(飛躍)을 의미한다. 또는 크기가 큰 모치에는 커다란 새우가 붙어있는데, 수염이 길게 나고 허리가 꼬부라질 때까지 장수(長壽)를 기원한다. 맨 아래의 빨갛고 흰 종이는 이 카가미모치가 공양(供養)으로 바쳐진 것이므로 이 부근이 성역(聖域)임을 나타낸다.

이런 많은 의미를 가진 장식을 보면서, 누구한테서든지, 어디에서든지 완벽한 행복과 행운을 받을 수는 없지만, 새롭게 자신을 가다듬어 최선의 노력을 해 보자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이 카가미모치를 포장한 상자이다. 예전처럼 자신이 직접 떡을 만들어 바치는 사람은 이젠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알록달록한 상자 속에 든 새해의 소망... 신성하고 정중한 의미보다는 조금은 특별한 "놀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 이 모치는 모양이 진공 팩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는 작은 사각형의 조금 딱딱하게 굳은 찹쌀떡이 개별 포장되어 네 개가 들어있다.

 

새해는 "말(馬)"의 해이기 때문에 말 모양의 장식품, 에토(干支)가 진열되어 있다.

그 옆에는 "오토시타마부쿠로"라고 해서, 새해 인사를 하는 하는 어린이에게 이 봉투에 돈을 담아서 준다. 얼마 안되는 돈이라도 정성껏 봉투에 담아 주면서 돈의 귀중함이나, 예의를 가르칠 수 있다고 본다.

 

시메나와를 진열한 곳이다. 먼저 글에서 볼 수 있는 시메나와는 전통적인 형태이고, 여기서 파는 것들은 이삭이 달린 벼 줄기를 사람들 취향에 맞게 모양을 달리하고, 장식품을 더 화려하게 달았다. 현관이나 신발장 위에 장식하는데, 그 의미는 카가미모치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가정원만(家庭圓滿), 자손번영(子孫繁榮), 건강, 개운, 재물운(財物運), 교통안전 등이다.

새해에는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옆의 사진은, 자동차 앞에 "교통안전"이란 시메나와를 달았다. 오사카에선 이런 차를 많이 보았는데 이 곳 나고야에서는 아주 드물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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